다도(펌)

2014.09.08 22:42

필수웅 조회 수:3070





차는 8세기 경 중국(唐)에서 수입되기 시작한 차가 처음엔 약용으로나 부처님께 드리는 공양물로 또는 참선하는 스님들이 정신을 맑게 하기 위해 마시는 음료로 쓰였다는데 십오 세기 후반 부터 여러 사람이 모여 차를 마시는 풍습이 시작되었답니다.

중국, 한국, 일본 3국은 차를 만들고 접대하는 방식, 다도구의 양식 등에서 조금씩 다르게 발전을 하면서 제 각각 특징있는 차문화를 갖게 되었고, 각기 향, 색, 맛을 중시하는 차이를 보이며 다예, 다례, 다도라는 명칭을 사용한다네요.

일본식 다도에는 불완전하고 불충분한 것에서 숨겨진 소박한 아름다움을 찾는 일본 특유의 심미안을 뜻하는 '와비사비'란 말이 있다고 합니다. 결핍된 것만이 가질 수 있는 순수한 아름다움- 자연스러운 운치가 때론 더 큰 여운으로 그윽하게 다가오지요.

わび・さび의 개념은 일본의 문학, 미술, 음악, 꽃꽂이를 비롯하여 음식, 대화 풍습에 이르기 까지 일상 전반에서 중요한 정신적인 미의식으로 기능하는데 불교 선종의 영향 등으로 적극적으로 평가되어 16세기에 이르러 다도에서 이론화 되었다고 합니다.

차 마시는 풍습을 체계화 하여 다도의 경지를 개척한 다센노 리큐는 바람직한 이상적인 다실의 분위기와 다도를 하는 사람들이 지녀야 할 마음가짐으로 네가지 규율을 말했는데 선가 승려들이 생활양식으로 지키는 "화", "경", "청", "적"이 그 기본으로서

"和"란 자비로운 불심에 의하여 서로가 하나되어 잘 어우러지는 상태.
"敬"이란 모두가 존엄한 인격체임을 서로 인정하는 상호 존중의 마음가짐.
"淸"은 심신을 깨끗히 하고 욕심을 버림으로써 참된 자유를 얻은 청정무구한 경지.
"寂"은 주위 환경에 동요되지 않는 고요한 마음과 정신 상태. "해탈과 열반" _()_

一期一會,란 말은 다도에서는 두번 다시 못만난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차 한잔을 대접하는 마음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소박함 속에서 깊이 있는 마음의 교제를 나누고자 하는...우리 선조의 '풍류'와 일맥상통하는 멋으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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