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16 06:09
♠.어느 시어머니의 고백.♠ 얼마전 뉴스를 듣는데
저는 얼마전까지는 그래도
내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 고등학교 때 생각했습니다.
집 장만 따로해 줄 형편이 안되어 파출부며, 안해 본 일이 없이 고생을 해서인지 몸이 성한데가 없어도 어쩐지 아들 내외한테는
무릎관절이 안좋아서 매번 며느리한테
며느리가 용돈을 처음엔 꼬박 잘 챙겨 주더니 이년전 다리가 아파서 병원을 다니면서부터는 제 병원비 탓인지 용돈도 뜸해지더라구요,
그런데 이따금씩 만나는 못하고 얻어만 먹는게 너무 미안해서 그 모아둔 용돈 다 들어쓰고 또 빈털털이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친구들한테 맘먹고
내가 괜히 말을 꺼냈는가 싶기도 하고
4만원가지고는 15명이나 되는 모임친구들 5000원짜리 국밥 한그릇도 못먹이겠다 싶어서 다오 했더니 2만원을 챙겨 주었어요. 그래서 어차피 내가 밥사긴 틀렸다 싶어서 괜한짓을 했나 후회도 되고 가서 화장대 서랍에 돈을 넣어 뒀지요. 그런데 그 서랍속에 생각에 가계부를 열어 읽어 나가기 시작을 했는데. 그 순간이 지금까지 몰랐습니다 글쎄, 나는 그 순간 하늘이 노랗고 돈을 다시 집어들고 나와서 왜냐하면 내가 이 이야길 하면 얼마 전 들은 그 90대 노부부의 그래도 이제 곧 손자녀석도 태어 날텐데 한마디 때문에 이렇게 멍들어서 더 늙어가면 안되지 싶은생각에 잊어보려 합니다.
차라리 우리 며느리가
이 세상 부모로서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무의미해진다라고 말입니다.
이제라도 이렇게 방송을 통해서
= 출처:MBC라디오 여성시대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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