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07 23:06
남편은 돈을 벌기 위해 먼 이국땅으로 떠난다, 이른 새벽 바닷가에서 서로 헤어지기 싫어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사랑하지만 또한 너무 가난함에 고생만하는 아내 "솔베이지"를 위해 남편 페르퀸트는 먼 외국으로 돈을 벌기 위해 그렇게 떠났다.
떠난 페르퀸트는 부둣가에서 온갖 막일을 하면서 고향의 아내 "솔베이지" 만을 그리며 열심히 돈을 모으며 지내던 중 이방인들이 오파상을 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소리를 듣고 오파상을 개업한다, 가게는 번창하고 많은 돈을 벌게된 남편은 10여년만에 모든 재산을 정리해 솔베이지가 있는 그리운 고향으로 설레이는 마음으로 항해를 시작한다,
운명의 장난이었던가,,,
바다 한 가운데서 해적들을 만나 모든 재산을 빼았기고 살아 돌아온 남편은 그리도 그리웠던 아내 솔베이지를 차마 볼 수가 없어 다시 이국땅으로 떠나와 길거리 걸인으로 평생을 살지만 늙고 지치고 병든 몸 하나 의지할 곳이 없었다, 마지막으로 고향으로 돌아가 죽는게 소원이었던 남편은 몆달 며칠을 걷고 걸어 그리운 고향 그 바닷가에 돌아왔다,
그런데.. 노인의 눈에 환상이 보이는 것인지 믿기지않는 현실이 눈앞에 있었다, 그 옛날 젊은시절 아내 솔베이지와 살았던 오두막집이 다 쓰려져가는 채로 있고 안에서 희미한 불빛이 흘러나오고 한 노파가 바느질을 하는 모습이 그림자로 보였다. 까맣게 잊고 있었던 아내 솔베이지는 긴 세월 남편을 그리워 하며 기다렸던 것이다
마주 보고 있는 백발의 두 노인은 아무말도 하지 않고 부둥켜 안고 눈물만 흘렀다. 그날밤 노인은 사랑하는 아내 솔베이지의 무릎에 누워 조용히 눈을 감았다, 차갑게 식어가는 남편을 위해 마지막으로 솔베이지는 노래를 부른다,
이곡이 바로 솔베이지의 노래이다. Solveig's Song Kanske vil der ga bade Vinter og Var, og næste Sommer med, og det hele Ar, men engang vil du komme, det ved jeg vist, og jeg skal nok vente, for det lovte jeg sidst. 그 겨울이 지나 또 봄은 가고 또 봄은 가고 그 여름날이 가면 더 세월이 간다 세월이 간다 그러나 그대는 내 님일세 내 님일세 내 정성을 다하여 늘 고대하노라 늘 고대하노라. Gud styrke dig, hvor du i Verden gar, Gud glæde dig, hvis du for hans Fodskammel star. Her skal jeg vente til du kommer igjen; og venter du hist oppe, vi træffes der, min Ven! 그 풍성한 복을 참 많이 받고 참 많이 받고 우리 하느님 늘 보호 하소서 늘 보호 하소서 쓸쓸하게 홀로 늘 고대함 그 몇 해인가 아! 나는 그리워라 널 찾아 가노라 널 찾아 가노라
(영문가사) The winter may pass and the spring disappear, the spring disappear; |
2015.02.08 02:57
2015.02.08 08:32
어서오세요. 종상아우님,
좋은 일요일 아침입니다!
맞습니다. 회자정리 거자필반, 사람이 만나면 언젠가 헤어지는것처럼 헤어지면 언젠가 다시 만날수 있다.
生者必滅 去者必返 會者定離
태어나면 죽고 / 떠난 사람은 돌아오고 / 만나면 헤어진다.
남편이 돌아온다는 믿음하나로...거자필반...을 되네이며..일생을 그리워하며 기다린 솔베이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법상스님의 시절인연을 소개 하지요.
사람과의 만남도, 일과의 만남도
소유물과의 만남도, 깨달음과의 만남도,
유형 무형의 일체 모든 만남은
모두 때가 있는 법이다
아무리 만나고 싶어도
시절인연이 무르익지 않으면
지천에 두고도 못 만날 수 있고,
아무리 만나기 싫다고 발버둥을 쳐도
시절의 때를 만나면 기어코 만날 수 밖에 없다
모든 마주침은
다 제 인연의 때가 있는 법이다
그 인연의 흐름을 거스르려 아무리 애를 써도
그것은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우주적인 질서다
만날 사람은 꼭 다시 만나게 된다
다만 아직 인연이 성숙하지 않았을 뿐
만나야 할 일도
만나야 할 깨달음도
인연이 성숙되면 만나게 된다
시절 인연이 되어 만남을 이룰 때
그 때 더 성숙된 모습이 될 수 있도록
다만 자신을 가꾸라
사실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인연은
내 밖의 상대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만나는 것일 뿐이다
모든 만남은
내 안의 나와의 마주침이다
아무리 싫어하는 사람도
그 사람과의 만남은
내 안의 바로 그 싫은 부분을 만나는 것이며
아무리 이기적인 사람을 만나도
내 안의 이기의 일부분이 상대로써 투영되는 것일 뿐이다
그러기에 내가 만나는 모든 인연은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그것은 내 안의 놓치고 있던 나를 만나는
숭고한 '나를 깨닫는 일'이기 때문이다
모든 만남은
우리에게 삶의 성숙과 진화를 가져온다
다만 그 만남에 담긴 의미를 올바로 보지 못하는 자에게는
그저 스쳐 지나는 인연일 뿐이지만
그 메시지를 볼 수 있고 소중히 받아들일 수 있는 이에게
모든 만남은 영적인 성숙의 과정이요
나아가 내 안의 나를 찾는 깨달음의 과정이기도 하다
아직 존재의 본질에 어두워
만남 속에 담긴 의미를 찾지 못할지라도
그 만남을 온 존재로써 소중히 받아들일 수는 있다
그래서 내 내면이 성숙하면 만남도 성숙하지만
내 내면이 미숙하면 만남도 미숙할 수 밖에 없다
미숙한 사람에게 만남은 울림이 없고 향기가 없다
<'만남'의 의미, 법상스님>
2015.02.11 12:27
승훈 형님, 소생, 법상 스님이 어떤 분인지는 사실 잘 모르지만, 많이 생각케 하는 댓글 또 감사합니다.천천히 더 연구해 보겠습니다, line by line!
2015.02.11 20:51
현재 강원도 운학사 주지로 있으며, 인터넷 생활수행도량 목탁소리 (www.moktaksori.org) 와 다음 카페 목탁소리(http://cafe.daum.net/truenature) 의 지도법사로서 생활 속에서 마음을 닦고자 하는 많은 이들의 수행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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