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 치 **

2015.07.19 22:17

김승훈(41) 조회 수:2060

 

배워 볼까요? 중국인의 철학이 담긴 전통 무술, 관절 건강에 좋은 타이치 운동
몸과 마음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요즘 추구하는 운동의 핵심이다. 중국 전통 체조식 권법인 타이치(태극권, Tai - Chi)는 몸과 마음이 자연과 같은 상태, 즉 심신합일과 기를 원활하게 해 마음에 평화를 가져오는 운동이다. 타이치는 무엇이고, 어떤 특징과 효능을 가졌는지 알아보고 기초 동작을 배워 보자. 

Lesson 1 타이치는 어떤 운동?
중국 전통 무술인 타이치가 우리나라에 보급된 건 1990년경이다. 1997년 호주의 닥터 램(Dr. Paul Lam)이 중심이 된 의료팀이 관절염 환자를 위한 ‘타이치 운동’을 개발, 국내 병원에서도 관절 치료에 타이치를 접목하고 있다.
타이치는 명상, 단전호흡, 기공으로도 알려져 있다. 꾸준한 수련으로 신체는 물론 마음의 건강을 다스릴 수 있으며, 호신 능력까지 갖출 수 있다. 넓은 공간, 많은 시간, 특별한 기구, 특정한 장소도 필요치 않으면서 효과는 탁월하다.
기(技)로 도(道)에 진입하는 타이치는 정신수양법으로 삼으려는 사람에게는 몸과 마음을 고요하고 느슨히 해 안정과 평화를 이루게 해준다. 공의 3대 특성인 보건·의료·무술의 요소를 두루 갖추었을 뿐 아니라 기공이나 외가권(外家拳)에서 얻지 못하는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Lesson 2 타이치의 특징은 무엇인가?
타이치에서는 ‘미려(꼬리뼈)가 반듯해야 신이 정수리로 관통한다’는 말이 있다. 정수리에서 목뼈, 꼬리뼈까지 이어지는 척추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말이다. 실제로 타이치 동작은 주로 꼬리뼈를 곧추세우고 체중을 오른발과 왼발로 옮기며 허리를 좌우로 돌리는 과정이 끊임없이 반복된다. 이는 디스크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장기의 건강은 물론 몸 전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데 효과적이다. 부드럽고 유연한 동작 또한 타이치의 특징이다. 느슨하고 부드러운 상태에서 신체의 자연스러운 동작이 이루어지면 근육이 이완되고 내부 장기까지 이완시켜 몸의 피로를 풀어 준다.
타이치의 큰 특징은 연속된 원 운동이다. 다른 여러 가지 무술, 체조와 달리 원으로 자세를 통합하고 곡선으로 동작을 전개한다. 몸의 근육이나 관절은 원 운동에 접합하도록 되어 있어 자연스러운 힘을 발휘하며 무리 없이 운동효과를 높일 수 있다.

Lesson 3 타이치 운동, 어디에 좋은가?
타이치의 부드럽고 고요하며 느린 몸동작은 기혈의 순환 및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뿐만 아니라 온몸에 생기를 불어넣고 신체의 각 기관을 활성시켜 더욱 건강한 몸을 만들어 준다. 대소장의 연동운동은 물론 심장·폐·간장·위장에도 안마 효과를 나타내 소화불량이나 변비, 심장 등의 문제를 타이치 수련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격렬하게 움직임으로써 자신의 기운을 소모하고 활성산소가 생성되어 노화를 촉진시키는 여느 운동과 달리, 타이치는 고요하게 움직이며 정신을 가다듬고 기운을 축적해 젊음을 되찾는 운동이다. 이 밖에 심혈관 기능을 향상시켜 피곤함을 해소하고 지구력을 강화시켜 정서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프로그램에 적용한다. 타이치의 큰 효능으로 알려진 것은 관절염 증상 완화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의과대학 관절염연구센터의 리 캘러헌(Leigh Callaghan) 박사는 타이치 훈련이 퇴행성관절염, 류머티즘관절염, 섬유근통 등 모든 형태의 관절염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타이치를 배울 수 있는 곳은?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을 결합한 동서신의학병원 관절·류마티스센터는 정형외과, 류마티스 내과, 한방 침구과가 기본적으로 협진하며 약물이나 수술적 치료 이외에 관절염 예방·치료에 효과적인 타이치를 활용하고 있다. 각 지역의 보건소에서 복지관은 태극권 무료 강습을 한다. 거주 지역에 소속된 보건소와 복지관을 통해 알아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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