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전보규 기자 = 은퇴 후 새로운 직업으로 ‘제2의 인생’을 사는 것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연금수령 전까지 소득 공백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뿐 아니라 예전보다 길어진 삶에서 신체적 건강과 심리적 안정, 사회적 관계까지 고려한다면 필수의 영역을 벗어날 수 없다.

그러나 은퇴가 다가오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막막한 것이 현실이다. 단순히 일을 계속해야 한다는 추상적인 생각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은퇴 후 일을 바라보는 시각은 정년연장이나 연금수령 전까지 소득공백기를 대비한 가교 개념에 국한돼서는 안된다”며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 좋아하는 일을 중심으로 사회적 역할을 지속해가는 자아실현의 개념까지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제2의 인생을 제대로 꾸려가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검토와 고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의 일자리를 선택하는데 있어서는 △소득이 만족할 수준인지 △잘하는 일을 할 것인지 아니면 좋아하는 일을 할 것인지 △신체적인 능력이 어느 정도 필요한 일인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제안한 ‘시니어가 도전할 만한 유망직업 베스트5’다.

△친절한 사람에게 잘 어울리는 ‘홈케어기버(재택간병인)’= 케어기버는 아픈 사라을 돌보는 강병인에서 좀 더 확장 된 개념이다. 고령자에게 익숙한 공강인 집에서 독립적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케어기버의 역할이다.

홈케어서비스는 일상생활에서 말벗이나 동반외출, 취미생활 및 운동보조 등 간단히 정서적 지원을 하는 동반자적 서비스부터 목욕도움, 식사 및 거동보조와 같은 신체적 지원을 하는 생활지원 서비스, 치매 등 노인성질환자를 돌보는 전문케어 서비스까지 유형이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