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식 30송" 현장삼장법사 역

2024.12.16 10:43

김일하 조회 수:13

10. 三個(세개)의 境(경),

   "四分義(사분의)"가 能緣(능연)의 주관의 분석 이라면, "三類境 義(삼류경 의)"는 所緣(소연)" 인 객관의 분석 이다. 순서적으로 볼 때, "阿賴耶識(아뢰야식)"의 所緣을 이야기 할 떄 말 했어야 했던 편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 했지만, "四分. 三類"라는 말이 있는것 처럼 이들 둘이 서로 병기(倂記)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기서 기술하기로 했다.

"三類境"은, (1) 性境(성경), (2) 獨影境(독영경) (3) 帶質境으로 나누어 설명 하게 된다.

三類境說은, [唯識 30 頌]에도, [成唯識論]에도, 다른 唯識證書(유식증서)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데, 다만 中國의 慈恩大師(자은대사)의 저작속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교설 이다.

십중팔구 玄奬三藏이 인도에서 배운것을, 구송(口頌)으로 慈恩大師에게 직접 후수(後授)한것이 아닌가 라고 알려 져 있다. 慈恩大師의 [大乘法苑義林章(대승법원의림장)] "成唯識論槪論(성유식론개론) 중에 보여지고 있고, "三藏伽陀(삼장가타)" 라는 이름으로 불리워 지고 있다. 慈恩大師의 제자 慧沼(혜소) "成唯識論了 義灯(성유식론료 의정)"은 그것을채용하면서 주석하여 널리 들어 내고 있다. 

"三藏伽陀"란 다음과 같은 것이다.

性境不隨心(성경불수심), 性境은 心에 隨(따를 수)하지 않는다.

獨影唯從見(독영유종견), 獨影은 오직(唯)見에 從(쫓을 종)한다

帶質通情本(대질통정본), 帶質은 情과 本과 通 한다.

性種等隨應(성종등수응), 性種等은 應(응할 응)에 隨 한다 

1. "性境不隨心" 의 "性境" 이란, 직각적 인식으로서 포착된 대상 이다. 그것이 自相(자상)으로서 사실이라고 하며 존재하고 있으며, 주관의 '마음'에 좌우 되지 않는 境을 말 한다. "性境"의 가장 적합한 예로는, 前五識(안이비설신)의 직각적 인식 이다. 즉 眼識(안식)으로 '꽃'을 본다고 할 떄, 보여지고 있는 '꽃'이 "性境"이란 것이다. 唯識佛敎에서는, 완전히 인식 주관의 영향을 떠난 인식은 있을 수 없다고 하고 있지만, "性境"은 이런저런 사고와 추리와 연상 같은 것을 생각 해 내기 이전의 인식 대상을 말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대상은 주관의 영향을 받게 되는 경우가 적다는 것이다. 좀더 자세히 말 한다면 주관의 "性(善惡無記의 三性)", "種子", 三界繫(삼계계,繫맬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관이 善意로 꽉 차 있다 하더라도, 꽃이 善한 꽃으로 변화 한다고 하는 일은 없기 때문 이다. 꽃은 꽃이기 때문에 주관에 좌우 되지 않고 독자의 自相을 가진다는 것이다. 즉 "꽃"은 꽃이라는 "種子"로 부터 현현(顯現)하기 때문이란 것이다. 또 "有情"도, 각각 나름대로의 業을 짊어지고, 三界의 어디엔가에 생존하고 있게 되는데, 그 때, 꽃이 "欲界"에 존재하고 있다고 해서  "꽃"이 욕계의 꽃이 된다고 하는 경우는 없다는 것이다. 즉 "欲界繫(욕계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다."性境"에는 이 이외에 (1) 阿賴耶識의 相分(種子,有根身,器界) (2) 前五識과 더불에 작용하고, 第六意識(五俱의意識)의 대상을 포함 한다. 이러한 특징을 가르켜 性境不隨心 즉 "性境은 心에 隨하지 않는다"로 표현 했다. 원래 唯識의 입장에서 볼 때, 주관과 무관계로 존재하는 대상같은 것은 없다고 했는데, 눈 앞에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꽃"이라던가 "책"같은 것들의 인식은 환상, 환각과 같은 인식 과는 구별 되어야 한다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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