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2 15:39
2. 獨影唯從見(독영유종견).
"獨影境(독영경)"은, "性境(성경)"과는 정확히 정 반대 이다. 인식 주관의 성질이 그냥그대로 객관으로 나타난 대상 이다. 실재로는 존재하지 않는데도, 관념의 영역에서 환상(幻想)한 것들이다. 經典에서 말하고 있는 龜毛(구모, 거북이 등에 난 털, 그런것은 없는데, 관념상의 환상에 지나지 않는 것). 兎角(토각, 토끼머리에 뿔, 이것 역시 상상의 것)같은 것들을 말 한다.
그외, 다음과 같은 것들도 "獨影境" 이다.
1). 관념적인 세계를 상상 할 때의 對境(대경). 日本에 살면서 상상하는 남극 같은것.
2). 有漏(유루)의 "마음"으로 無漏(무루)의 진리세계를 대상으로으로 할 때의 境. 有漏의 "마음"을 가지고는 無漏의 세계는 볼 수가 없다. 이것이 無漏界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의 대상은, 有漏의 "마음"에 지배하에 있기 때문에, 비록 無漏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더라도 실은 有漏 이외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즉 "獨影境"에 지나지 않다는것.
3). 有爲法과 無爲法의 관계도 有.無漏界의 경우와 同一하다는것. 불생불멸(不生不滅), 영원불변(永遠不變)의 無爲法(法性의無爲)을, 우리들이 對境으로서 포착했을 때에도, 우리들에게 포착되었던 범위의 영원성 만이 포착 된다는 것이다. 즉 "識變(식변)의 無爲法"에 지나지 않다는 것이다. 이 경우의 有爲法, 無爲法의 관계를 "有本質(유본질)" ["了義行" 一末]의 獨影境이라고 보는 경우도 있다. 獨影境이란 주관의 망상념(妄想念)이기 때문에 相分은 주관의 영향을 100% 받을 수 밖에 없는 관계로, 거기에 "本質"(對境그自體)을 인정하게 된다고 하는 자가당착(自家撞着)이라고 하는 모순이 있지만, 반면 생각해 볼때, 有爲法이 無爲法을 인식하는 경우의 인식이, 얼마나 망상성이 강한 것인가를 잘 표현하고 있는가를 보게 된다. 또 이 "有本質(유본질)"의 獨影境은, 주관의 영향을 떠난 無爲法의 존재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에 이야기 할 帶質境(대질경)의 하나라고도 생각 할 수 도 있겠다. 이것 말고, 제 8 識 相應의 心所의 相分, 제 6의식 이, 제 8식 相應의 心所의 相分과 인연 될 때의 相分 같은 것을 하나 하나 말 하여야 하겠지만, 여기서는 그렇게 미세한 부분까지는 말 할 필요가 없어 여기서 약 하겠다. 이와같이 "獨影境"은 주관 상태 즉 見分에 그냥 그대로 지배당하고 있음으로 "그저 보는것에 따른다" 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이와같이 보고 있으려니까 "獨影境"은 말 하자면 망념망상(妄念妄想) 이고, 學佛道의 편에서 볼 때는 Minus의 작용(働)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지만, Plus가 되는 작용(働)의 면도 있다고 볼 수도 있다. 그것은 "꿈을 쫒는다" 라 든가, "미래의 이상을 구한다" 라는것과 같은 "마음"의 움직임(작동)이, 목전(目前)의 것만 보는것이 아니라 목전에 보이지 않는 것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 되겠다. 그러므로 "三類境"의 說에 비추어 볼때, "獨影境"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렇다고 할때, 菩薩(보살)의 誓願(서원)같은것도, 여기에 해당되는것은 아닐까. 誓願(서원)이라고 하는것은, 無인 미지의 미래를 향한 이상을 有라고 하며 내 세우는 것을 말 한다. 인류의 진화에 의하여 상상력이 현실을 인도하고 있다고 하는 역활은 매우 크다고 생각은 하지만, 佛敎에서는 그렇게 상상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고정화(固定化) 되어버린 영역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주관의 자유로운 발상의 비약이 요구 된다. 물론 그것이 좋은 결과만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獨影境"에 그런 원동력을 바란다는 것이 정말 무리라는 것일까. 후술할 "獨散의 意識"도 이 "獨影境"과 중복되는 면이 있다고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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