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식 30송", 현장삼장법사 역

2025.01.12 14:55

김일하 조회 수:9

11. 알 수 없는 자기, 알 수 없는 세계, 不可知(불가지) (제三頌 一句中).

  이상에서 第三頌 一句中의 "執受(집수)", "處(처)", "了(료)"를 보고 왔다.  그 중 하나 더 중요한 말이 남아 있는데, 그것은 "不可知"라는 말 이다.

[成唯識論]에서는, "執受" 즉 '有根身(신체)'와 '種子(소질, 경험)'는 微細(미세,중요한 복잡한 부분)한 것임으로 "不可知" 인 것이고, "處" 즉 器世界(기세계) 역시 광대무량이기 때문에 "不可知"이고, "了" 즉 "了別" =마음의 작용(働),역시 미세하기 때문에 이것도 "不可知'라고 하는 말로 표현 기술하고 있다. 이렇게 의식화 되어 있는 한, 분명한것은 不可知인 것은 분명 하다. 이 경우 "不可知"의 의미는 그 전체를 모두 다는 알 수 없다 라는 뜻이 되겠다. 즉 어떤 범위에서는 가르침을 받고, 사고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납득하게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자기의 "마음"  밑바닥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자기가 잠재하고 있다는건가는 자기 자신마저도 알 수 없다는 것이 되겠다. 어떤 緣(연)에 닿아서 現起(현기, 나타나게 될때 까지는)할 때까지는, 자기라 하더라도 자기의 具體相(구체상, 구체적인 모양)을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자기도(신체, 종자), 자기의 환경도(器世界), 명석하게 , 합리적으로 대부분을 이해하고 설명 할 수 있는 단순한 방법은 존재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慧沼(혜소)[成唯識論了 義灯성유식론료 의정)](불교체계본2~3항)에서는, 그 점을 강조하면서 阿賴耶識 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이 "不可知"를 일단 독립시켜 보아야 한다고 기술 하고 있다. 阿賴耶識의 정리에 관하여, 慈恩大師(자은대사)는 [述記(술기)]에서 "八段十義(팔단십의)"로 설명하고 있다. 1. 自相 2. 果相 3. 因相 4. 行相 5. 心所相應 6. 五受分別 7. 三性分別 8. 心所例同 9. 因果法喩 10. 伏斷位次 이것이 十義 이고, 1.2.3을 합하여 하나로 한 것이 八段 이다. 이것이 法相唯識의 阿賴耶識정리의 기준 이다. 제자인 慧沼는, 거기에 "不可知"를 一義로서 독립시키는 것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인간을 좀더 자세히 이해하려고 하는 중요한 제안이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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