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5 11:42
20. 第八識(阿賴耶識)의 存在論證(존재논증).
唯識佛敎가 완성 될때까지, 의식하(意識下)의 영역에는 흔히 깊은 의식이라고 불리워지는 작용(働)이 있었을것이라고 하는 것은 어렴푸시는 느계지고는 있었다. [成唯識論]에 의하면, 그것이 대중들에게서는 "根本識(근본식)"이라고 불리어져 왔고, 小乘佛敎, 上座部에서는 "有分識(유분식), 化支部 에서는 "窮生死穩(궁생사온)"이라는 이름을 부쳐 불렀고, 經量部(경량부)에서는 "세밀한 의식"이라고하는 의식도 있었다고 알려지고 있었다. 이렇게 여러각도에서 深層領域(심층영역)에의 도전해명이 적중(積重)하고있었던 것인데, 그러나 그것은 조직화 되어 인간관 속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게 된것은 唯識佛敎의 공적이 었다. 그럼에도 그것이 독자의 교설이 되기 위해서는, 存在論證이 정밀 해 지지 않으면 안되었다. [成唯識論]은 이것을 두 문장으로 확인 하고 있는데, 하나는, 여러가지의 我論(아론)을 論(논)하는 가운데, 불변적(不變的)실체적(實體的) 我가 없을 찌라도 인격의 통일지속(統一持續)이 어덯게 가능한가를 설명하는 것인데, 그 하나가 五敎一理(오교일리)를 가지고 설명 하려고 한 것이다.
두번째는, "卷一"의 不變的自我의 實在를 철저하게 비판 하면서, 그렇다고 할때 인격의 통일은 어떠한 구조를 가지고 설명하게 되는가를 묻는다고하는 형태로 나타내려고 하는것에서, 第八識의 存在論證의 하나로 보려고하는 것이 되겠다. 따라서
"問一(문일)"은, 不變的인 我가 없는데 어찌하여 기억이라든가, 비교적인 인식의 성립과 기술의 습숙(習熟)과 보은(報恩)과 원념(怨念)과 같은 인격의 지속이 성립되는가 하는 물음이다. 이에 대하여 "모든 有情(생명이 있는 것들)에는 제 각기의 本識(본식, 즉 제8식)이 있기 때문에 똑 같이 상속하면서 種子(종자)를 임지(任持)하고 일체법(一切法)때문에 서로 교대로 인(因)이 되어 주면서 熏習(훈습)하는 힘 때문에 이와같은 기억등의 일이 생기게 된다"라고 답하고 있다.
"問二"는, 不變的인 實我가 만약 없다고 한다면, 과거의 업보(業報)라고 하는 인과(因果)를 설명 할 수 없게되는것은 아닌가 라고 하는 것이다. 그것에 대하여, 모든 有情의 心, 心所法의 인연역(因緣力) 때문에, 心, 心所가 지속 하게 되고 단절됨이 없이 業을 만들어 내고 果(과보)를 받아 드린다고 답 하고 있다.
"問三)은, 만약 不變的實我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생사(生死)의 윤회(輪廻)라든가, 열반(涅槃)을 바란다고 하는 것들이 불가능하게 되는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다 라고 하는것인데, 이것도 역시 實我가 없다고 하더라도, 지속되는 身心(신심)이 있다고하는것 때문에 충분히 가능 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의 存在論證은, 五敎十理에 의한다는 것인데, 佛敎에는 옛부터, 그 정당성을 증명하기 위하여, 1). 敎證(교증), 2). 理證(리증)의 두가지 방향에서 확증한다고하는 방법을 취하여 왔다.
첫째 "敎證"이란, 佛陀를 시작으로하여, 선철고인(先哲古人)들의 敎說속에 근거가 되는 표현이 있다고 하는것을 거론며 그 정당성을 주장하는 방법을 말 한다. 아주 대단하고 훌륭한 교설이라 하더라도 선철고인들의 교설속에 설 해 지지 않은 것들은 佛敎라고 말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을 스승에게서 제자에게로 라고하는 從系列(종계열)의 證文(증문)을 말 한다. 전통에 의하여 정의를 증명하는 일면 이다. [成唯識論]은, 1. 大乘阿毘達磨經(대승아비달마경) 2. 同經(동경) 3. 解心蜜經(해심밀경) 4. 入㮄伽經(입방가경) 5. 大衆部經典(대중부경전), 上座部經典(상좌부경전), 分別論論典(분별론논전), 化支部經典(화지부경전), 有部增一經(유부증일경)같은 것들을 거론하며 敎證으로 하고 있다. (1.~4.까지는 大乘경전, 5.는 그 이전(小乘경전)의 경론들이다.)
두번째 理證이란, 도리(道理)에 따라서 주장의 정당성을 증명하는 방법을 말 한다.아무리 훌륭한 교설(敎說)이라 해도 도리에 따라 만인에 이해도지 않는 것이라면 않된다. 특정한 사람 몇몇만이 안다고 하는것만으로는 하나의 dogma(독단적교리, 교의)에 지나지 않다는 것이다. 佛敎라고도 할 수 없다. 敎證이 역사에 의한 정당성의 증명이라고 한다면, 이것은 지성에 의한 보편성(普便性)의 증명이기 때문이다. "理證(이증)"에는, 十個條(십개조)가 거론되고 있다.
1. 持種證(지종증), 대부분이 존재라든가 인식은, 種子가 현기(現起)한 것인데, 만약 제8식이 없다고하면, 種子를 간직 할 장소가 없다는것이 되기 때문이다.
2. 異熟心證(이숙심증) 異熟心이 있기 때문에, 善惡業의 果(결과)를 감수하게 된다는 것인데, 만약 제8식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果를 감수 할 장소가 없게 된다.
3. 趣生體證(취생체증), 有情은 자기행위의 果를 받아서 五道(오도, 지옥, 아귀, 축생, 인간, 천상)에 윤회 할 때, 胎(태), 卵(난), 濕(습), 化(화) 네개의 생탄의 형태를 하게 되는데, 만약 제8식이 없다면, 그 주체가 되는것이 없다는것이 된다는 것이다.
4. 有執受證(유집수증), 우리들의 신체는 감각과 지각 같은것의 작용을 가지고 있다. 만약 선업(先業)에 마음이 끌렸을 떄, 無記(무기)가 되는 제8식이 없었더라면 그 근원이 되어 줄 근거가없게 된다.
5. 壽煙識證(수연식증), 壽(수, 수명), 煙(연, 체온), 識(살아 있다고하는 인격을 지지해 주는 능력)이라는 셋은, 서로 지지 해주며 만나는 관계임으로 서로 떨어 질 수가 없다. 이러한 조건을 만족시켜 주고 있는것이 제8식 이라는 것이다.
6. 生死證(생사증), 有情이 생겨나고 죽고 할 때, 의식은 작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살아있는 한은 어떤 형태로든 識은 작용하지 않으면 안된다. 만약 제8식이 없다면 그 조건을 만족 시킬 수 없다.
7. 名色五緣證(명색오연증), "名"이란 五蘊(오온)속의 受, 想, 行, 識의 심적영역을 가르키는 것인데, "色"이란 신체적 영역이다. 그렇기 때문에 名 과 色은 상호 지회(支會)하는 관계에있게되는데, 그 경우의 識은, 수태의 순간부터서로 지지하면서 만나는 관계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 만약 제8식이 없다면 그 조건을 충족 시킬 수 없다.
8. 四食證(사식증), 佛敎에서는 인격을 유지하는것을 "食"이라고 표현 고 있다. 1) 段食(단식,식물) 2) 觸食(촉식, 외계와 접촉) 3) 意思食(의사식, 희망) 4) 識食 이라는 네개가 있다. 이 경우 "識食"을 지속하며 인격을 지지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 그러한 조건을 만족 시켜주는것이 제8식 이외는 없다는 것이다.
9. 滅定證(멸정증), 깊은 禪定(선정)에 들게 되면, 身, 語, 意 가 전부 작용하지 않게 된다. 그런데도 살아있는 상태 이다. 만약 제8식을 인정하지 못한다면, 이러한 상태를 설명 할 수 없게 된다.
10. 心染淨證(심염정증), 染淨(깨끗이 씻겨진 마음)한 마음을 근본으로 한다. 이러한 마음에 의하여 染淨이 현기하며 지속 된다. 그리하여 그 작용은 바로 熏習(훈습) 된다. 만약 제8식이 없다면 그 근본이 되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新說(새로운 설)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논증이 필요 했던 것이다. 물론 新說 이라고 해도, 반드시 근거가 되는 經論의 證文이 없다면 그것은 않된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佛經의 眞意에 첨가되어 있는것이 아니라면 안되는 것이지만, 새로운 각도의 빛으로 비추어 본다 하더라도, 그 근거가 만인이 납득하는 형태가 아니고서는 안된다는 것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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